반응형 임파스토2 [#169-20-1] 유화 – 빛과 깊이를 쌓는 기법, 화가의 도구상자 1편 유화 – 빛과 깊이를 쌓는 기법유화는 단순한 그림 재료가 아니라, 빛과 깊이를 시간 위에 쌓는 기법입니다. I. 유화의 등장 – 르네상스의 혁명15세기 얀 반 에이크가 정착시킨 유화는, 빠르게 마르는 프레스코와 달리 천천히 건조되어 섬세한 표현이 가능했습니다. 이는 르네상스 이후 회화의 중심 기술로 자리잡았습니다. II. 유화의 특징투명성과 깊이: 글레이징 기법으로 빛을 여러 층에 반사질감 표현: 두껍게 물감을 올려 입체감을 주는 임파스토시간성: 긴 건조 시간 덕에 수정과 레이어링이 가능 III. 대표 기법1. 글레이징 (Glazing)얇은 유화 물감을 여러 겹 덧칠하여 빛이 층층이 반사되도록 만드는 기법,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푸마토와 연결됩니다.2. 임파스토 (Impasto)물감을 두껍게 쌓아 질.. 2025. 9. 29. [#160-19-2] 빈센트 반 고흐 〈별이 빛나는 밤〉 – 붓질의 리듬, 명작 디테일 읽기 2편 빈센트 반 고흐 〈별이 빛나는 밤〉 – 붓질의 리듬고흐의 밤은 보는 장면이 아니라 몸으로 듣는 리듬입니다. 두꺼운 물감, 나선형 붓질, 파랑과 노랑의 전율이 한 화면 안에서 박동합니다. I. 첫인상 리셋 – ‘소리처럼 보는 법’이 그림 앞에 서면 먼저 구도를 스캔하세요. 왼쪽의 어두운 사이프러스가 오르간 파이프처럼 수직을 잡고, 하늘은 거대한 소용돌이 곡선으로 흐릅니다. 아래 마을은 삼각 지붕의 잔잔한 박자. 고요와 격정의 대비가 한 악보처럼 배열됩니다. II. 붓질의 리듬 – 나선, 파문, 박동나선형 스트로크: 하늘의 곡선은 서로 맞물리며 회전을 만들고, 시선을 캔버스 가장자리에서 다시 중심으로 되돌립니다.평행 스트로크: 별 주변의 동심원·파문은 진동을 시각화합니다.직선+곡선의 교차: 사이프러스의 세.. 2025. 9. 21. 이전 1 다음 반응형